코펠리아의 증명
2021-08-09
크레센티의 실종으로부터 닷새가 지난 어느 날, 당신의 앞에 한 어린아이가 찾아옵니다.
행방불명 중인 크레센티를 닮은 그 아이는, 당신에게 이렇게 전합니다.
행방불명 중인 크레센티를 닮은 그 아이는, 당신에게 이렇게 전합니다.
장르: CoC
감독: 시
출연: 크레센티 프림로즈. 엘리엇 린드그렌
August 09, 2021 4:02PM양치의요정: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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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펠리아의 증명
w. isora
kpc. 크레센티 다 프림로즈
pc. 엘리엇 다 린드그렌
2021. 08. 09. 1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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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밝았습니다.
엘리엇이 아침마다 지난밤의 소식을 확인하게 된 지도 닷새 가량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네요.
축제가 끝나면 시험이 올 것을 알지만 그 사이 잠깐의 틈을 즐기겠다며 웃던 것이 겨우 엿새 전의 일입니다.
브리텔 학원의 겨울 축제를 앞두고 연극 소품을 만들 천을 구매해 오겠다며 학원 정문을 나선 연극부 서기. 크레센티 다 프림로즈는 그대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정문 앞까지는 마차를 타고 오겠지만 학원 안은 마차가 다닐 수 없으니 나와서 같이 짐을 들어줘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아직 학기가 끝나지도 않았고, 크레센티가 갑작스레 사라질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변을 수소문해 보아도 사라진 크레센티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는 모양입니다
오늘은 겨울 축제 전의 정기 휴일.
저학년들은 밀린 과제를 하느라 바쁘지만 엘리엇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문제입니다.
졸업 논문이나 쓰라며 교수님께서 과제를 생략하셨기 때문입니다.
텅 빈 방 안에서 시간을 흘려보내던 그 때.
…
오전 열 시 반.
문 밖에서 통통, 작은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오전부터 올 사람이 있던가요?
August 09, 2021 4:20PM엘리엇 다 린드그렌:(카를... 놀러나갈만한 친구지. 자리에서 일어나 문고리를 돌렸다.) 누구인가?
카를이라면 노크 없이 들어왔을 텐데.
당신은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시선 끝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장난인가...?
August 09, 2021 4:22PM엘리엇 다 린드그렌:비슷한 괴담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어깨를 으쓱이며 복도를 두리번거린다.)
복도를 두리번거리던 그 때.
당신의 시선 아래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August 09, 2021 4:23PM?:네가 레이야?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그곳에는 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흰색 셔츠에 갈색 반바지를 입은 소녀는 가만히 당신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그 얼굴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요, 아이는 닷새 전 행방불명이 된 크레센티를 쏙 빼닮았습니다.
August 09, 2021 4:26PM엘리엇 다 린드그렌:레티...? (안아서 높이 들어봄) 의 어린 시절과 똑닮았군.
August 09, 2021 4:26PM리제트:나는 리제트. (안겨서 높이 올려진다.) ?
(눈만 깜박깜박...) 크레센티가 편지를 보냈어.
August 09, 2021 4:29PM엘리엇 다 린드그렌:그애의 편지를 기다리긴 했지만 기묘한 일이군. (미간을 찌푸리고는) 너는 레티와 아는 사이인가?
아는 사이인가? 물어도 아이는 멀뚱히 서 있습니다.
August 09, 2021 4:31PM엘리엇 다 린드그렌:되었어. 얼른 편지나 주게. (이마를 짚으며 다른 손을 내민다.)
둘은 복도에 계속 서 있나요?
August 09, 2021 4:32P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니.. 남자기숙사인데 덥썩 데리고 들어가기도 좀...)
August 09, 2021 4:33PM리제트:전해달라고. 응. (주머니에서 편지봉투를 꺼내 건넨다.)
August 09, 2021 4:35PM엘리엇 다 린드그렌:직접 올 수 없는 상태인가... (한결 어두워진 낯으로 봉투를 받아들고는 편지를 꺼내 읽어본다.)
흔한 흰색 봉투는 봉해져 있지 않고, 안에는 한 장의 편지가 들어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편지를 꺼내들면...
레이에게, 리제트를 잘 부탁해. 크레센티.
라고만 적혀있습니다.
August 09, 2021 4:39PM엘리엇 다 린드그렌:구조 신호라기엔 제법 뜬금없는 문구인데, 레티... (지끈..)(편지 뒷면과 봉투 안쪽을 살펴본다.)
관찰력 판정.
August 09, 2021 4:40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August 09, 2021 4:41PMKP:봉투는 흔히 보이는 편지봉투입니다. 잘 살펴보면, 봉투 밑바닥 부분의 풀칠이 조금 벗겨져 있고, 검붉은 얼룩이 묻어있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편지 뒷면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면의 필체는 크레센티의 것처럼 보입니다.
August 09, 2021 4:42P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 애꿎은 프림로즈 용서 못하는 중)(풀칠이 벗겨진 부분을 뜯어봅니다.)
벗겨진 부분을 살짝 잡아당겨 뜯어보면, 파삭거리는 소리와 함께 접착제가 떨어지고,
엘리엇은 깨닫습니다. 봉투 아래의 접착제는 이미 한 번 벗겨지고, 피를 접착제 대신 사용해 봉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그것을 떼어내면, 적은 여백에 작은 글씨로「고서점의 2층」이라는 단어가 적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크레센티의 도움 요청이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한 당신은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SAN 체크 (0/1)
August 09, 2021 4:44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엘리엇은 이성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합니다...
August 09, 2021 4:47PM엘리엇 다 린드그렌:켈티카에 고서점이 얼마나 많은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는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마지막으로 크레센티를 본 건 언제지? 그에게로 안내받고 싶은데.
자신의 이름을 리제트라고 밝힌 소녀는
가만히 서서 눈만 깜박이다가
August 09, 2021 4:48PM리제트:... 나. 여기에 있고 싶어.
라고 담담한 어조로 말합니다.
그 얼굴은 놀랄 만큼 크레센티를 닮았지만, 표정이라고 불릴만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August 09, 2021 4:50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골치) 어쩌면 레티가 남겨둔 단서... 라도고 할 수 있겠으니. ...그래. 대신 멋대로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해. (들키면 매장될 수 있거든...)
감정의 기복이 없는 것 같은 얼굴로
아이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August 09, 2021 4:51PM리제트:그러면 여기에 있어도 돼?
August 09, 2021 4:53PM엘리엇 다 린드그렌:(고개를 끄덕이고는) 들어오도록 해. 넓지는 않지만.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비켜준다.)
August 09, 2021 4:55PM리제트:(말끄러미 올려다보다가) 응. (안으로 들어간다.)
August 09, 2021 4:57PM엘리엇 다 린드그렌:홍차는 좋아하나? (방에 주스는... 없을테고 테이블... 이있을까... 아무튼 안내하며 이스 수제 쿠키 올려둠)
August 09, 2021 4:58PM리제트:홍차가 뭐야? (쫑쫑 따라들어가서 테이블 앞에 멀뚱멀뚱 서 있다.)
August 09, 2021 4:59PM엘리엇 다 린드그렌:... 밀크티로 준비하지. (쪼르륵...) 크레센티에서 아는 게 있다면 듣고싶네만...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나?
August 09, 2021 5:01PM리제트:밀크티는 뭔데? (쪼르륵 .. 밀크티를 보고 있다가) 알고 있어.
August 09, 2021 5:03P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까 말한 홍차라는 것을 우유에 섞은 마실 것이라네. (잔을 앞으로 내밀고는) 정확한 위치를 말할 수 있겠나?
August 09, 2021 5:05PM리제트:홍차를? 우유에? 우유는 뭐야? (앞으로 내밀어진 잔을 바라본다.) 비밀.
August 09, 2021 5:08PM엘리엇 다 린드그렌:하나하나 답해주다간 끝이 없겠군. 보고 따라해봐. 이렇게 마시는 거니까. (마이컵으로 호로록 마심 새끼손가락도 살짝 들었음)
(잔을 내리고는) '모른다' 가 아니고? 그애가 살아있는지는 알아?
August 09, 2021 5:10PM리제트:... (엘리엇을 보고 앞에 놓인 잔을 든다. 새끼손가락도 살짝 들고 호록.. .. 잔을 내렸다.) 혈연자. 살아있어.
August 09, 2021 5:14PM엘리엇 다 린드그렌:혈연자라니... (피를 매개로 삼은 어쩌구 생각... 하지만 브리텔에서 마법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생각만하고 만다.) 부상을 입진 않았고? 안색은 어때보였나.
August 09, 2021 5:16PM리제트:(... ... ?) 레티는 살아있어. 부상? 안색이 뭐야?
August 09, 2021 5:20PM엘리엇 다 린드그렌:다쳤는지 다치지 않았는지를 묻는 것이네. 피를 흘렸다거나 멍이 들었다거나... 얼굴이 나른 색으로 질리지는 않았는지.
August 09, 2021 5:22PM리제트:다쳤는지 다치지 않았는지? 피를 흘렸어. 얼굴, (제가 입고 있는 셔츠를 가리킨다.) 색.
(다시 잔을 들고 새끼손가락도 들고 홀짝.. 호로록 마신다. 따라하듯이.)
August 09, 2021 5:25PM엘리엇 다 린드그렌:(대답에 낯빛이 어두워진다. 기절하겠군 이 꼬맹이...) 어떻게 하면 비밀을 말해줄 생각이 들겠나?
August 09, 2021 5:26PM리제트:비밀. 말하면 안 돼.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쯤에서... 관찰 판정.
August 09, 2021 5:27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이를 살펴보면, 입고 있는 옷은 질이 좋지만 조금 낡은 것처럼 보입니다. 누가 입던 것을 물려받은 걸까요?
August 09, 2021 5:29PM엘리엇 다 린드그렌:(레티의 옷인가...? 자세히 살펴봅니다.)
August 09, 2021 5:30PMKP:레티가 이런 옷을 입은 적이 있던가요? 레티가 아이만큼 어렸던 시절에는 레이를 만날 때마다 드레스 차림이었기 때문에, 만약 레티의 옷이더라도 알아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옷은 만들어진 지 삼 년은 된 것처럼 보입니다.
August 09, 2021 5:36PM엘리엇 다 린드그렌:너는 얌전히 이곳에 있어. 누가 들어오더라도 신경쓰지 말고. (외투를 챙겨입고... 편지봉투를 가지고.. 서로 가봅니다.)
밀크티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덧 오후입니다.
엘리엇은 외투를 입고 편지봉투를 챙기며 나갈 준비를 합니다.
August 09, 2021 5:37PM리제트:... ... 응.
리제트는 잔의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다 고개를 숙입니다.
리제트를 남겨두고 경비대에 가 볼까요?
경비대
이른 오후인데도 경비대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순찰이라도 하러 나간 것일까요.
안쪽에는 신고 접수를 받고 있는 경비대원이 보입니다.
August 09, 2021 5:46PM엘리엇 다 린드그렌:(카를에게 남길 쪽지를 쓴다는 걸 깜빡했군...)
(경비대원에게 다가가 편지봉투를 보여주며 리제트에 대한 정보는 제외하고 장소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래서 2층 이상의 건물에 있는 고서점을 위주로 수색해주었으면 하네.
August 09, 2021 5:51PM경비대원:모두 열심히 수색하고 있습니다만... (수색 상황을 적어둔 종이를 내민다. 거의 비어있는 종이.) 예. 고서점 위주로 수색하겠습니다.
열심히 수색하고 있다는 것 치고는
종이가 텅텅...
비어있습니다.
수색이 진전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August 09, 2021 5:53PM엘리엇 다 린드그렌:있습니다만...? (빈 종이를 곁눈질하고는) 형편없군. 이때까지 뭘 하고 있었나?
August 09, 2021 5:54PM경비대원:(신입 경비대원의 떨리는 눈동자)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ugust 09, 2021 5:55PM엘리엇 다 린드그렌:잘못되면 자네의 목이 날아갈 줄 알게. (대답을 듣기도 전에 경비대 밖으로 나선다.)
고서점이라고는 했지만, 켈티카의 고서점만 열 개 이상입니다.
경비대는 크레센티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엘리엇은 경비대 밖으로 나섭니다.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입니다.
아이가 짐을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게 스치듯 떠오르고...
이제 갈 수 있는 장소라면,
August 09, 2021 6:02PMKP:기숙사: 단서, 아니 ... 크레센티와 무척 닮은 그 아이는 기숙사에서 약속을 지키고 있을까요?
가게: 기숙사에 오래 두게 된다면 아이에게 입힐 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짐을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으니.
도서관: 크레센티라면 ... 종종 도서관에 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광장: 산책하는 데 안성맞춤인 광장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올 수도 있겠네요.
August 09, 2021 6:07PM엘리엇 다 린드그렌:슬슬 카를이 돌아올 시간이기도 하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는 게 좋겠군. 옷은 내일 사기로 하고... (헛웃음을 터뜨리고 돌아간다. 이럴 여유는 없는데 말이지.)
오늘은 이만 돌아가는 것이 좋겠네요.
진척 없는 조사를 진행중인 경비대를 뒤로 하고
앨리엇은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August 09, 2021 6:09PM엘리엇 다 린드그렌:(터벅터벅... 방으로 돌아가 리제트를 찾아봅니다.)
리제트는 두고 나간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잔을 쥔 채 서 있습니다.
August 09, 2021 6:12PM리제트:...
(잔을 꼭 쥐고 올려다본다.)
August 09, 2021 6:14PM엘리엇 다 린드그렌:(네가 쥐고 있던 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다시 아까처럼 리제트를 들어올려 침대 위에 올려둔다.) 몇 시간동안 이러고 있었나?
August 09, 2021 6:16PM리제트:(쥐고 있던 잔을 놓고) ... 시간이 뭐야? (침대 위에 올려진다.) 얌전히 이곳에 있어. 라고 해서.
얌전히 있었어.
(시선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잔을 향하는가 싶더니 곧 다시 엘리엇을 바라본다.) ... (고개 갸웃)
August 09, 2021 6:18PM엘리엇 다 린드그렌:날 아동 학대범으로 만들지 말아주겠나... 물건을 함부로 만지거나 부수지 말라는 뜻이었어. 다음부터는 편하게 있게.
많이 쳐줘봤자 대여섯으로 보이는데... (아이의 다리를 살핀다.)
August 09, 2021 6:20PM리제트:아동 학대범? (다른 쪽으로 고개 갸웃) 그게 뭐야? (다리를 쭉 편다. 꼬물..)
August 09, 2021 6:21P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이를 못살게 구는 사람이야. (다리 주물러줌... 부었나?)
August 09, 2021 6:22PM리제트:못살게? ... (눈을 두어 번 깜박이다가) 살아 있어. (작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킨다.)
August 09, 2021 6:22PMKP:부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August 09, 2021 6:24P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프거나 힘들게... (정정.)
(시계를 보고는) 저녁시간이군. 부탁도 받았으니 굶길 수는 없겠는데... (아직 식당 문이 열렸나...)
August 09, 2021 6:25PM리제트:(엘리엇의 행동을 유심히 보더니 두 손을 쭉 폈다. 엘리엇의 다리 위에 손 챡.) ...
August 09, 2021 6:25PMKP:식당 문은 아직 열려있습니다.
August 09, 2021 6:26PM리제트:(힘은 주지 않고, 따라하듯 조물.. 조물.)
August 09, 2021 6:28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고개를 기울이다가 다시 침대 위로 앉혀준다.) 식사를 가져올테니 편히 있게. (스르륵 나감...)
August 09, 2021 6:28PM리제트:응. 안 아파. 안 힘들어. 아동 학대범 아니야. (말하면서 스르륵 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본다.)
식당에 가 보면, 오늘의 메뉴는 양파 크림수프와 마늘빵, 샐러드. 작은 핫케이크, 노릇노릇 구운 소시지입니다.
샐러드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네요.
신선한 야채로 만들어 맛있어 보입니다.
식당 한켠에는 핫케이크 위에 직접 뿌릴 수 있도록 달콤한 시럽이 담긴 병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August 09, 2021 6:33PM엘리엇 다 린드그렌:(쟁반에 골고루 주섬주섬 챙겨서 기숙사로 돌아가요. 핫케이크 위에는 시럽도 뿌렸어요)
엘리엇은 식사 2인분을 골고루 주섬주섬 챙겨서 돌아갑니다.
August 09, 2021 6:35PM엘리엇 다 린드그렌:(문 어떻게 열지...)
안에 있다면 문 좀 열어주게...
August 09, 2021 6:35PMKP:안쪽에서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August 09, 2021 6:36PM리제트:(... ...) ... 문은 어떻게 열어?
August 09, 2021 6:36PM엘리엇 다 린드그렌:... ...
튀어나온 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돌려.
그리고 당겨...
August 09, 2021 6:37PM리제트:(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 (잘 열었을까? 열었다 1 아니다 2 2)
(쿠당탕)
August 09, 2021 6:37PM엘리엇 다 린드그렌:?!
열린 문 앞에 ...손잡이를 당기다가 넘어진 듯한 리제트가 보입니다.
August 09, 2021 6:38PM리제트:... 열었어.
August 09, 2021 6:39PM엘리엇 다 린드그렌:... ... 잘 했어. (테이블 위에 수저와 음식을 내려두며) 다친 곳은 없고?
August 09, 2021 6:41PM리제트:(앉은 채로 말끄러미 바라보다가) 응. 다친 곳, 없어. (일어난다.) ... ... ? (테이블 위에 올라간 것들을 물끄럼...)
August 09, 2021 6:42PM엘리엇 다 린드그렌:저녁 먹어야지. (의자 위에 리제트 앉혀두고... 맞은 편에 앉아서 스푼이랑 포크 쓰는 법 시범 보여줘요)
August 09, 2021 6:44PM리제트:(의자 위에 앉혀져서 다리를 달랑달랑 흔들다가 뚝. 멈췄다.) ... ? (스푼과 포크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있다가 하나를 내려놓는다.)
(스푼 들고.. 우뚝...)
August 09, 2021 6:45PM엘리엇 다 린드그렌:빨랐나...? (다시 천천히 스프 떠먹음...) 이렇게.
August 09, 2021 6:45PM리제트:먹는 게 뭐야? (따라하듯 스프를 뜬다.)
(냠..) ... (잘 먹었다 1 아니다 2 2 )
(쪼끔 흘렸다.)
이렇게?
August 09, 2021 6:47PM엘리엇 다 린드그렌:(옷 사올걸 그랬나...)(서랍에서 꺼낸 손수건 목에 둘러주고는) 응, 그렇게.
(다시 자리로 돌아감....) 그 과정을 먹는다고 해.
August 09, 2021 6:48PM리제트:(? 손수건이 목에 둘러졌다.) 먹는다. 알겠어. (스프만 열심히 떠 먹는다. 쪼끔씩 흘려가면서..)
August 09, 2021 6:51PM엘리엇 다 린드그렌:(비워지는 그릇 보고 고개 끄덕인다.)(내일은 잠옷도 사야겠군...)
August 09, 2021 6:53PM리제트:(비워진 스프 그릇을 앞에 두고.. 스푼 쥔 채 우뚝.. 앉아 있다.) 레이는 뭐든 잘 하는구나. 크레센티가 말한 게 맞았어.
August 09, 2021 6:54PM엘리엇 다 린드그렌:(빈 그릇을 치워놓고 다른 접시를 밀어주며 턱을 괴었다.) 네게 뭐라고 했는데?
August 09, 2021 6:56PM리제트:... ... (입을 꼭 다문다.) ... (핫케이크를 앞에 두고 물끄러미 보다가) ...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본다.)
(다시 고개를 내리고 스푼으로 핫케이크를 떠 본다...)
August 09, 2021 6:57PM엘리엇 다 린드그렌:...그것도 비밀이야? (한입 사이즈로 잘라주고는 나이프는 가져간다... 포크로 찍는 모습만 천천히 보여준다.)
August 09, 2021 6:59PM리제트:비밀. 응. (한입 크기로 잘린 핫케이크와 당신을 번갈아 보더니 스푼을 내려놓고 포크를 든다. 핫케이크 조각을 포크로 찍어서 냠.)
August 09, 2021 7:00PM엘리엇 다 린드그렌:누가 비밀이라고 했는데? (빤...)
August 09, 2021 7:01PM리제트:왜 저건 (스프를 말하는 듯하다.) 이거, 를 쓰는데(스푼을 가리킨다.) 이건 (핫케이크 조각을 찍은 포크를 들어보이며) 이거를 써?
그건 ... (다리 달랑달랑) 말하면 안 돼.
August 09, 2021 7:04PM엘리엇 다 린드그렌:(뭔가 가라앉으며 침착해진다..) 그건 스푼이고 그건 포크라고 부른다네. (차례로 말해주고는) 포크로 스프를 떠먹으면 뜨는 양보다 흐르는 양이 더 많고, 핫케이크를 스푼으로 떠먹기엔 크기가 커.
... ... 나는 네 질문에 꼬박꼬박 답해주고 있는데도?
August 09, 2021 7:07PM리제트:스푼. 포크. 뜨는 양보다 흐르는 양이 많으니까 스푼, 을 써야 하고. 핫케이크는 크니까 포크. (고개를 끄덕이고는)
안 돼. 말하면. (스푼을 본다...)
August 09, 2021 7:11PM엘리엇 다 린드그렌:(애 앞에서 한숨..) 알겠네. 일단 식사부터 마저 하지.
August 09, 2021 7:12PM리제트:? (따라하는 것처럼 한숨을 폭 쉬고는 포크로 팬케이크 조각을 콕 찍어 오물오물 먹는다.)
August 09, 2021 7:16PM엘리엇 다 린드그렌:(어이없어서 빤히 바라보다가 마저 식사하고 일어남) 일어나는 것까지 따라할 필요는 없으니 천천히 먹고 싶은 만큼 먹게.
(시계 봄..)(카를은 오늘 외박인가보군... 후후)
August 09, 2021 7:18PM리제트:(오물오물 먹다가 뚝 멈춘다.) ... (일어나는 모양을 보다가 의자에서 폴짝. 뛰어내렸다.)
... 제대로 했어?
August 09, 2021 7:20PMKP:자신이 식사를 잘 했는지 묻는 것 같습니다.
August 09, 2021 7:20PM엘리엇 다 린드그렌:(다시 들어올려서 빤...) 충분히 먹었나?
August 09, 2021 7:21PM리제트:(들어올려졌다.) 충분히는 뭐야? 먹었어, 응.
August 09, 2021 7:21PM엘리엇 다 린드그렌:먹고 싶은 만큼 먹었는지 묻는 거야. (빤...)
August 09, 2021 7:23PM리제트:먹고 싶은 만큼?(뜻을 모르는 듯 눈을 깜박이다) 먹었어. (들린 채 발 달랑달랑..)
August 09, 2021 7:27PM엘리엇 다 린드그렌:(남은 양 본다... 리제트 배에 손도 올려봄)
August 09, 2021 7:28PMKP:먹는 법을 알려준 음식은 모두 먹었습니다. 배는.. 숨을 잘 쉬고 있습니다.
August 09, 2021 7:28PM리제트:(고개 갸웃)
August 09, 2021 7:28PM엘리엇 다 린드그렌:음... (이 정도 먹였으면 됐겠지. 내려주고 손수건도 풀어줘요) 제대로 했어.
August 09, 2021 7:30PM리제트:(눈을 크게 뜨고 두어 번 깜박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August 09, 2021 7:30PM엘리엇 다 린드그렌:(입가 닦아주고 다시 침대 위로 앉혀요)(테이블 주섬주섬 치우며..) 도로 가져다두고 올테니 기다리고 있어.
August 09, 2021 7:31PM리제트:(테이블 치우는 모습을 보다가 따라하려는 듯 테이블 위로 손을 내밀어보지만...)
... ... (테이블 앞에 서면 눈만 보이는 작은 키.)
August 09, 2021 7:34PM엘리엇 다 린드그렌:... 좀 더 크면 해보도록 하지. (다시 침대위로 앉혀주고 식기 올린 쟁반 들어요) 금방 오겠네. (슝 나감...)
August 09, 2021 7:36PM리제트:... 응, 응. (침대 위에 얌전히 앉았다.)
식당에 식기를 가져다두고 올까요?
August 09, 2021 7:36PM엘리엇 다 린드그렌:(주섬주섬 가져다두고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문 벌컥 열고 들어옴... 아직 있겠지?)
August 09, 2021 7:37PM리제트:(얌전)
어느덧 늦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편지를 받고 경비대에 갔다가, 아이를 돌보기까지 하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무엇을 할까요?
August 09, 2021 7:40PM엘리엇 다 린드그렌:(본인 칫솔이랑 새 칫솔 꺼내와서 치약 짜요... 새 칫솔 리제트 입에 물려줘요...)
(앞에서 양치함...)
August 09, 2021 7:41PM리제트:(칫솔을 문 채로 웅얼거린다.) ... (엘리엇을 바라보며 칫솔을 잡고 치카치카..)
(잘 했다 1 아니다 2 1 )
능숙한 시범을 보며 열심히 따라합니다.
August 09, 2021 7:42PM리제트:(뽀득뽀득.. 언제까지 하는지 보면서 따라한다.)
August 09, 2021 7:43PM엘리엇 다 린드그렌:(3분 꼬박...) (세면대랑 리제트 키 보다가 의자 끌고 와서 세면대 앞에 놓는다.) (위에 올려놓고 입 헹궈요)
August 09, 2021 7:44PM리제트:(의자 위에 올려져서 엘리엇을 본다.)
(잘 헹궜다 1 아니다 2 2)
(헹구다가 물 꼴깍.)
...
August 09, 2021 7:45PM엘리엇 다 린드그렌:......
August 09, 2021 7:45PM리제트:(한 모금 삼켜버렸지만.. 남은 건 잘 뱉었다.)
August 09, 2021 7:46PM엘리엇 다 린드그렌:(리제트 헤어밴드 씌워주고... 본인 앞머리도 올리고)
(세수해요...)
August 09, 2021 7:47PM리제트:이건 뭐야? (헤어밴드 만지작거리다가 엘리엇을 보고 챨박챨박 세수를 따라한다.)
August 09, 2021 7:47PM엘리엇 다 린드그렌:(수건으로 얼굴 닦으며) 머리카락이 젖지 않도록 해주는 거야. (새 수건 내밀어줌)
August 09, 2021 7:48PM리제트:(수건을 받아들고 서툴게 얼굴을 닦는다. 깨끗.)
August 09, 2021 7:49PM엘리엇 다 린드그렌:(얼굴에 고오급 향유 바르고 이건 직접 발라줌)
어린 크레센티를 닮은 얼굴이 깨끗해집니다.
고오급 향유도 발랐습니다.
August 09, 2021 7:55PM엘리엇 다 린드그렌:... ... (귀찮아서 고민했는데... 내일 외출도 해야하니 탈의 시켜서 욕조에 넣어요)
August 09, 2021 7:56PM리제트:?
(욕조에 쏙.. )
August 09, 2021 7:57PM엘리엇 다 린드그렌:(거품 흘러내리지 않게하는 거.. 아무튼 씌우고 빠른 샴푸 빠른 목욕)
(수건 둘둘 둘러서 내보냄.. 머리 털어주고 침대 위로 올렸어요.. 본인은 카를 침대 위로 쓰러져요)
(체력 방전됨)
August 09, 2021 8:00PM리제트:...
(침대 위에서 내려와 엘리엇이 누워있는 침대 위로 올라.. 가려다가 높아서 못 올라간다.)
August 09, 2021 8:02PM엘리엇 다 린드그렌:oO(왜 이런 고생을...)(엎드려 있느라 보지 못한 듯하다...)
August 09, 2021 8:02PM리제트:... .... .... (침대 옆에 엎드렸다.)
August 09, 2021 8:03PM엘리엇 다 린드그렌:(찰푸닥하는 소리에 부스스 일어남) ...? 바닥에서 자면 허리 아플걸... (다시 들어서 본인 침대 위에 눕힘)
August 09, 2021 8:04PM리제트:(달랑달랑.... 들려서 눕혀졌다.)
August 09, 2021 8:05PM엘리엇 다 린드그렌:(이불 덮어주고... 불도 껐어요.)(정신력으로 자기도 씻으러 갔다가 나옴)
August 09, 2021 8:05PM리제트:(눈 깜박..깜박... ...)
깜깜해.
August 09, 2021 8:07PM엘리엇 다 린드그렌:잘 시간이라서 그래. 눈 감고 몸에 힘을 빼봐. (카를 자리로 주섬주섬 들어감...)
August 09, 2021 8:09PM리제트:.. (또 침대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온다. 엘리엇이 누워있는 침대 옆으로 가서 이불자락 한 쪽을 잡고 빼꼼..)
... ... 함께. 가 좋아.
August 09, 2021 8:10PM엘리엇 다 린드그렌:... ... 오늘 잠은 다 잤군... (애기 안고 본인 침대로 터벅터벅 걸어가요... 아까처럼 눕혀주고 이불도 덮어주고...)
인형 같은 건 없어. (앉아서 나긋한 톤으로 쓰다 만 논문 읽어줌)
August 09, 2021 8:12PM리제트:... (가만히 듣다가 엘리엇의 소매 끝을 잡아당긴다.) 레이.
August 09, 2021 8:14PM엘리엇 다 린드그렌:(소매가 당기는 쪽으로 끌려가지만) 엘리엇. 네게 그 이름을 허락한 적은 없어.
August 09, 2021 8:16PM리제트:... (잠시 말이 없다가) 엘리엇.
August 09, 2021 8:16PM엘리엇 다 린드그렌:... (이어지는 말을 가만히 기다린다.)
August 09, 2021 8:17PM리제트:엘리엇은 어머니가 있어? ... 어머니를 기쁘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해?
August 09, 2021 8:22PM엘리엇 다 린드그렌:지금은 없어. 글쎄... (팔락이던 논문을 덮고는) 사라져주니 기뻐하시던 거 같던데.
August 09, 2021 8:23PM리제트:... 사라지면, 기뻐해?
August 09, 2021 8:24PM엘리엇 다 린드그렌:그래. 여유가 없으면 아이 같은 건 있어봤자 골치거든.
August 09, 2021 8:24PM리제트:... ... ... 골치가 뭐야?
August 09, 2021 8:27PM엘리엇 다 린드그렌:눈엣가시란 소리야. 낳아놨으니 책임은 져야하는데 귀찮고 부담스럽거든.
August 09, 2021 8:28PM리제트:... 눈엣가시. 그렇구나. 엘리엇은 잘 아는구나.
리제트는 그 말을 남기고 눈을 감습니다.
듣기 판정.
August 09, 2021 8:29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엘리엇은 리제트가 "……어머니, 아버지."라고 작게 중얼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아이를 보느라 지친 탓인지 몸이 무겁습니다.
천천히 눈이 감깁니다.
...
밤, 잠든 엘리엇은 꿈을 꿉니다.
매우 차갑고, 어둡고, 습기 찬 동굴.
그곳에, '그것'이 있었습니다.
뭉글, 뭉글, 거품을 이루는 부정형의 덩어리.
그곳에서는, 수백 개의 촉수로 보이는 것이 늘어나
먹이를 구하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뭉글, 하고 큰 소리가 나고, 또 하나의 '무언가'가 태어납니다.
당신은 돌연, 그것을 이해합니다.
. '그것'에게서 태어난 것이, 자기 자신이라고.
...
기묘한 꿈을 꾼 엘리엇. 이성 체크 (1d3/1d6)
August 09, 2021 8:35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60/30/12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1
이성 -1
흔들, 흔들...
무언가 당신의 몸을 흔들고 있습니다.
August 09, 2021 8:37PM엘리엇 다 린드그렌:(찌풀... 부스스 일어나요) ... 잠들었다고...
August 09, 2021 8:38PM리제트:아침이 되었어. 일어나.
August 09, 2021 8:39PM엘리엇 다 린드그렌:(리제트 보다가 시계 보고 다시 리제트 봐요) 자네... 자긴 했나?
리제트는 침대 밖에 서서 당신을 흔들..흔들고 있습니다. 두꺼운 책을 아래에 내려놓고...
August 09, 2021 8:40PM엘리엇 다 린드그렌:(음...? 어쩐지 높아진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상체 세우고 아래쪽 봄...)
August 09, 2021 8:41PM리제트:(어딘가에 박혀 있었던 낡은 사전을 밟고 있다...) 자는 게 뭐야?
August 09, 2021 8:43PM엘리엇 다 린드그렌:수면... 이라는 단어를 거기서 찾아보도록 해. (사전을 고갯짓한다.)
세수는 했지만 수건은 치우지 못했는지 의자 위에 수건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August 09, 2021 8:43PM리제트:수면 ... (사전 뒤적...) 잠을 자는 일.
...
(고개 갸웃) 응.
August 09, 2021 8:45PM엘리엇 다 린드그렌:... ... (저자는 죄가 없다... 흐트러진 수건 치우러 일어나며) 잠을 자려고 눈을 감고 누워있으면 점점 의식이 멀어져. 그랬어?
August 09, 2021 8:46PM리제트:응. (의..식. 사전을 팔랑팔랑 넘겨본다.)
August 09, 2021 8:47PM엘리엇 다 린드그렌:(찾는 동안 씻으러감...)
August 09, 2021 8:48PM리제트:(간 동안 사전을 팔락팔락 넘긴다.)
August 09, 2021 8:48PM엘리엇 다 린드그렌:(씻고 나와서 페이지 수가 좀 줄었는지 흘겨본다.)
한참 전부터 읽고 있었는지, 페이지 반절 즈음이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August 09, 2021 8:51PM리제트:(읽다가 고개를 들었다.)
August 09, 2021 8:51PM엘리엇 다 린드그렌:... 밤새 읽고 있었나? (고개를 기울인다.)
August 09, 2021 8:52PM리제트:(고개 갸웃) 엘리엇보다 훨씬 빨리. 일어났어.
(일어나서 엘리엇 옆으로 총총 간다.)
August 09, 2021 8:54PM엘리엇 다 린드그렌:흠... (잠깐의 간극이 흐르고) 나갈 준비를 하도록 해. 네 옷을 사러갈 거니까.
August 09, 2021 8:55PM리제트:나갈 준비? (옷도 입었고.. 세수도 하고... ) 바깥에 나갈 거야?
August 09, 2021 8:56PM엘리엇 다 린드그렌:(끄덕...) 잠옷도 사고.. 생필품이나 필요한 것들. (이쪽도 나갈 채비 해요)
August 09, 2021 10:13PM리제트:나가고 싶어. (나갈 채비를 하는 엘리엇을 보며 옷을 탈탈 털어 정돈하고 문 앞에 선다.)
August 09, 2021 10:14PM엘리엇 다 린드그렌:음... (빤히 보다가 커다란 모자 씌워주고 나가요)(간다쇼핑!)
(목도리도 둘둘 감자...)
August 09, 2021 10:15PM리제트:(눈까지 덮은 모자.. 둘둘 감긴 목도리.) ...
(목도리에 감춰진 손)
가게로 갈까요?
August 09, 2021 10:16PM엘리엇 다 린드그렌:(후딱 실내로 들어갑쉬다)
브리텔 학원 근처의 상점 거리입니다.
여러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어느 가게로 들어갈까요?
August 09, 2021 10:19PM엘리엇 다 린드그렌:(혹시나 잃어버릴까봐.... 이번엔 제대로 안아서 아동복을 파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엘리엇은 리제트를 안아들고 아동복 가게로 들어갑니다.
August 09, 2021 10:22PM엘리엇 다 린드그렌:(따뜻하고 가볍고 귀여운 걸로 몇벌 골라 올려놓고는) 적당히 보고 있어. 요깃거리를 사올테니. (본인이 아침 거른다고 애도 거르게해버리는 임보 1일차..)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마치 현대의 서브웨이 같은 샌드위치 사서 돌아온다...)
엘리엇은 의상실에 리제트를 홀로 두고 요깃거리를 사러 갔나요?
August 09, 2021 10:28PM엘리엇 다 린드그렌:(예...)
리제트는...
엘리엇이 돌아올 때까지 엘리엇이 골라둔 따뜻하고 가볍고 귀여운 옷들 옆에서 기다립니다.
엘리엇이 돌아오면 직원이 리제트에게 보호자는 어디에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August 09, 2021 10:31PM리제트:...
August 09, 2021 10:31PM엘리엇 다 린드그렌:(뒤에서 스르륵 나타나며..) 이 아이가 입을만한 겨울옷을 보여주게나. 파자마도 있었으면 좋겠군.
직원은 공손하게 인사하고는 안쪽으로 들어가 아이용 목도리와 장식이 달린 외투, 도톰한 겨울 셔츠 몇 벌, 반바지와 긴바지 등을 한아름 가지고 옵니다.
August 09, 2021 10:35PM직원:(생글생글 비즈니스-미소) 갈아입어 보시겠어요?
August 09, 2021 10:35PM엘리엇 다 린드그렌:입고 오겠나? (리제트 봄)
August 09, 2021 10:36PM리제트:입어? 응 ...
August 09, 2021 10:38PM엘리엇 다 린드그렌:(직원 쪽으로 가볍게 등을 밀며) 아직 어려서 그러니 도와주겠나?
리제트는 직원의 안내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하얀 겨울 셔츠와 도톰한 반바지, 긴 양말, 조금 긴 외투와 보들보들한 목도리 차림의 리제트가 밖으로 나옵니다.
따뜻해 보이네요.
August 09, 2021 10:41PM엘리엇 다 린드그렌:(만족스럽게 보며) 움직이기 불편하지는 않나?
August 09, 2021 10:42PM리제트:(엘리엇의 주변을 빙글빙글..) 불편하지 않아. (무표정한 얼굴로 반짝반짝, 크게 뜬 눈을 깜박이며 당신을 올려다본다.)
August 09, 2021 10:46PM엘리엇 다 린드그렌:... 잘 어울리는군. (답은 정해져있고 나는 대답만 했다. 직원이 가져온 겨울옷 한아름을 가리키며) 이 옷은 입고 갈테니 나머지는 브리텔 기숙사로 보내주시게. 이번에는 같은 사이즈의 파자마를 보여주겠나?
직원은 방긋 웃는 얼굴로 파자마 여러 벌을 가지고 나옵니다. 장식이 많이 들어간 잠옷, 귀여운 패턴이 있는 천으로 만들어진 잠옷, 부드러워 보이는 잠옷, 어린 크레센티가 입었을 법한 흰 드레스형 잠옷도 보이네요.
August 09, 2021 10:49PM엘리엇 다 린드그렌:자네가 골라보겠나? (돌잡이 시켜요)
August 09, 2021 10:50PM리제트:... 몰라.
리제트는 엘리엇의 곁에 꼭 붙어 서 있습니다.
August 09, 2021 10:51PM엘리엇 다 린드그렌:잠옷은 가벼우니 챙겨가겠네. 전부 담아주시게.
계산은 린드그렌 백작가로 달아두고. (웃음...)
직원이 잠옷을 담고 계산을 마칩니다.
잠옷을 담은 천주머니도 내미네요.
August 09, 2021 10:56PM엘리엇 다 린드그렌:(한 팔에는 리제트.. 한 손에는 천주머니를 받아들고 가게를 나선다.) 많이 파시게.
딸랑. 종소리 뒤로 가게 직원의 인사소리가 들립니다.
엘리엇은 도톰한 겨울 옷을 입은 리제트를 안고 가게를 나섭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August 09, 2021 10:59PM엘리엇 다 린드그렌:마침 나왔으니... 가보고 싶은 곳이라도 있나? (리제트 봐요)
리제트는 바깥에 있는 여러가지를 보고 싶은 것 같습니다.
August 09, 2021 11:03PM엘리엇 다 린드그렌:말을 해. (광장으로 터벅터벅..)
엘리엇과 리제트는 광장으로 향합니다.
광장 한켠에는 의자처럼 생겨서, 누군가 밀어주는 형식으로 타는 놀이기구가 있고
가운데에는 분수가 보입니다.
놀이기구는 근처에 사는 어느 장인의 제작품이라는 모양입니다.
August 09, 2021 11:17PM엘리엇 다 린드그렌:(리제트 내려줘요)(팔이 저리군..)
August 09, 2021 11:18PM리제트:(품에 안겨서 광장을 바라보고 있다가 바닥으로 내려왔다.)
August 09, 2021 11:18PM엘리엇 다 린드그렌:(방생한 것마냥 놓아주며 눈으로만 쫓기)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해. 너무 멀리는 가지 말고.
August 09, 2021 11:19PM리제트:하고 싶은 것? (주춤..주춤.)
August 09, 2021 11:19PM엘리엇 다 린드그렌:(끄덕..) 왜 머뭇거리지?
August 09, 2021 11:19PM리제트:(놀이기구를 보다가 시선을 돌려 엘리엇을 바라본다.)
August 09, 2021 11:20PM엘리엇 다 린드그렌:... 놀이기구 쪽으로 가지. (터벅터벅..)
(기구는... 아이의 키에 적당한가?)
앉으면 발이 땅에 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August 09, 2021 11:21PM리제트:(타박타박)
August 09, 2021 11:22PM엘리엇 다 린드그렌:(리제트를 그네에 앉히고 양손에 줄을 잡게한다.) 꼭 잡고 있게... (뒤에서 설렁설렁 밀어요)
August 09, 2021 11:23PM리제트:(양손에 줄을 꼭 잡았다.) ... ... !
리제트는 무표정이지만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August 09, 2021 11:24PM엘리엇 다 린드그렌:(설렁설렁... 설렁설렁... 만족할 때까지 밀어줘요)
August 09, 2021 11:24PM리제트:(기구에 앉아 발 동당..동당.)
August 09, 2021 11:25PM엘리엇 다 린드그렌:너무 세게 차면 떨어질걸세... (설렁설렁... 설렁설렁..)
엘리엇이 리제트를 설렁설렁 밀어주고 있을 때.
옆에서 누군가 다가옵니다.
August 09, 2021 11:31PM?:리제트?
August 09, 2021 11:32PM엘리엇 다 린드그렌:...? (둘을 번갈아본다.) 아는 아이인가?
먼발치에서 손을 잡고 걸어가는 부모와 자식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리제트가 고개를 돌립니다.
August 09, 2021 11:34PM?:리제트 맞지? 나야. 아넬.
나 기억나? 전에 같이 놀았잖아. 프리셀네 보육원에서!
다가온 소녀는 7~8세 정도 되어 보입니다.
August 09, 2021 11:37PM리제트:...
August 09, 2021 11:38PM아넬:잘 지냈어? 갑자기 이사를 갔다고 해서 섭섭했어. 인사도 안 하고. 지금은 어디서 지내? 이 근처야?
August 09, 2021 11:39PM리제트:... 라.
리제트는 입술을 꾹 깨물며 아넬을 노려봅니다.
August 09, 2021 11:40PM리제트:... 너 같은 거, 몰라!
그 말에, 아넬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잠시 침묵하는가 싶더니,
이윽고 그렁그렁한 눈이 되어 울어버리고 맙니다.
August 09, 2021 11:42PM엘리엇 다 린드그렌:(울렸네...) 진정하게, 리제트. (어깨 위로 손을 얹는다.)
August 09, 2021 11:44PM아넬:엄마아, 리젯이, 리제트가 아넬 모른대.
August 09, 2021 11:45PM엘리엇 다 린드그렌:이 아이는 리제트가 맞네만... 지금은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가보군. ... (엄마?)
서러움을 토로하며 우는 아넬 뒤로 아넬의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달려옵니다.
August 09, 2021 11:47PM린다:왜 그러니, 무슨 일이야. 아넬.
August 09, 2021 11:48PM아넬:리제트가아-...
우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리제트를 본 소녀의 어머니는
움찔, 하더니 리제트의 보호자처럼 보이는 엘리엇에게 고개를 꾸벅입니다.
August 09, 2021 11:52PM린다:죄송합니다. 아이가 착각을 한 것 같아요. 아넬, 리제트는 너와 동갑이야. 이 아이는 너보다 어려 보이잖니. 리제트라면 이 아이보다 훨씬 커야지.
August 09, 2021 11:53PM엘리엇 다 린드그렌:(고개를 젓고는) 보호자 되십니까? 여쭈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리제트의 신상에 대해 물어보나...)
August 09, 2021 11:53PM린다:네? 하지만...
린다는 우는 아이를 돌아보며 곤란한 표정을 합니다.
August 09, 2021 11:55P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August 09, 2021 11:57PM린다:(귀족 포스에 눌린 듯) 아넬. 아넬 ... 잠시만 저기 가서 분수를 보고 있겠니?
소녀의 어머니는 난처한 표정을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August 09, 2021 11:58PM아넬:엄마아, 그치만. ...
아넬은 칭얼대면서도 순순히 분수 쪽으로 향합니다.
August 09, 2021 11:59PM엘리엇 다 린드그렌:(가만...)
August 09, 2021 11:59PM린다:무슨 일이시죠?
August 10, 2021 12:00A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까 저 아이가 말했던 리제트라는 아이에 대해 아는 걸 말해주었으면 하네. (뭐... 애도 보냈고 눌리셨다니 하대로 돌아가요)
August 10, 2021 12:04AM린다:리제트에 대해서요? (아이가 갔는지 확인하고 목소리를 낮춘다.) 아넬이 보육원에 다닐 때, 같은 반에 리제트 모르덴, 이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넬과 사이가 좋았는데, 마차사고로 그만 …
…아이가 리제트와 많이 닮아서 아넬이 착각을 했나 봐요.
August 10, 2021 12:07AM엘리엇 다 린드그렌:프리셀네 보육원이라고 했던가... 그밖에 달리 알고 있는 것은 없나? 언제 죽었다던가, 어디서 살고 있었는지. 고서점과 관련해서 생각나는 게 있다면 좋겠군.
August 10, 2021 12:09AM린다:아넬이 보육원에 다닐 때니까. 삼 년쯤 전이었죠? 주소까지는 모르고. (고개를 젓는다.)
고서점에 대해서는 모르는 눈치입니다.
August 10, 2021 12:10AM엘리엇 다 린드그렌:(고개를 끄덕이고는 아이에게 가보라며 손짓한다.) 도움이 되었네. 이만 가봐도 좋아.
아이의 어머니는 공손히 인사하고는
아넬을 데리고 황급히 멀어집니다.
August 10, 2021 12:14AM리제트:...
리제트는 어쩐지 시무룩해 보입니다.
August 10, 2021 12:16AM엘리엇 다 린드그렌:(내일은 서에 가봐야겠군...) 이만 돌아가도록 하지. (다시 리제트 안아들어요)
August 10, 2021 12:17AM리제트:응. ... ... (품에 고개를 폭 묻었다.)
해가 저물어갑니다.
엘리엇과 리제트는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해가 지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던 그 때.
"누가 좀 도와주세요! 아이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작은 여자아이가 강에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여자아이를 향해,
아버지처럼 보이는 남자가 허리에 줄을 맨 상태로, 강으로 나아갑니다.
August 10, 2021 12:21AM리제트:...? (고개를 돌린다.)
물가에서는 남자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몇몇 어른들이 로프의 끄트머리를 잡고 있습니다.
로프를 잡고 있던 어른 중 하나가, 엘리엇을 보고 외칩니다.
"부탁합니다! 좀 도와주세요!"
어른들은 열심히 로프를 잡아보지만, 불어난 강의 물살은 너무 세고,
방심한다면 손에 잡은 로프를 놓쳐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런 물살이 센 강을 소녀의 아버지는 필사적으로 나아갑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
마침내, 그 손이 소녀의 몸을 붙잡습니다.
"됐다! 아이를 잡았어!"
"지금이야! 밧줄을 당겨!"
August 10, 2021 12:28AMKP:어른들이 일제히 로프를 잡아당깁니다.
...
하나, 둘, 하나, 둘.
리제트는 모두 힘을 합쳐 밧줄을 잡아당기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습니다.
August 10, 2021 12:32AM엘리엇 다 린드그렌:(콕 집어 지목당했으니 어쩔 수 없다... 하.. 나는 물에 젖은 싱그러운 남자...)
(리제트를 내려주기 전 귓가에 속삭인다.) 가까이 오지 마. 위험해보이면 다른 어른을 불러야 해. 알겠지? (물가로 내려감...)
엘리엇도 밧줄 끌어당기기에 합류하나요?
August 10, 2021 12:33AM엘리엇 다 린드그렌:(예에..)
리제트를 내려놓은 엘리엇이 밧줄 당기기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강은 두 사람을 삼켜버리려는 것처럼,
물살로 소녀와 소녀의 아버지를 휘감습니다.
아버지의 품에 안긴 소녀는 녹초가 되어 창백한 낯을 하고 있습니다.
밧줄을 잡은 사람들이 조금씩 강으로 끌려들어갑니다.
...
August 10, 2021 12:37AM리제트:... 밧줄을 잡아당기면 되는 거야?
어느새 엘리엇의 곁으로 다가온 리제트가 묻습니다.
"꼬마! 위험하니까 떨어져!"
리제트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강가로 걸어갑니다.
아이는 로프를 잡은 어른들의 제일 앞에 서서,
한 손으로 줄을 꽉 잡았습니다.
그러자, 강 안으로 질질 끌려들어가던 로프의 움직임이 멎습니다.
그대로 리제트가 밧줄을 끌어당기자, 밧줄이 서서히 밖으로 끌어올려집니다.
사람들도 힘을 합쳐 밧줄을 끌어올립니다.
곧, 소녀를 안은 소녀의 아버지가 물가에 다다릅니다.
품 안의 소녀도 무사한 모양입니다.
"훌륭한 아이구나."
"대단하네!"
리제트는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연신 칭찬을 들으면서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엘리엇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
August 10, 2021 12:47AM엘리엇 다 린드그렌:(숨을 고르고는 한참 리제트를 바라보고 있는다. 이내 천천히 다가가 아까처럼 안아들었다.) ... 저 부녀가 목숨을 건진 건 네 덕이겠지.
하지만 칭찬은 안 해줘... 내 말을 어겼으니까.
August 10, 2021 12:49AM리제트:... ... (눈을 한 번 깜박이고는) 응. ...
... 이제 안 할 거야.
August 10, 2021 12:50AM엘리엇 다 린드그렌:(기숙사로 발걸음을 옮기며 옆눈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정면을 향했다.) 네 정체에 대해서도 비밀이겠지?
리제트는 입을 꾹 다문 채 강가를 바라보다가 묻습니다.
August 10, 2021 12:52AM리제트:아까 그 남자는 왜 아이를 구하려고 한 거야?
August 10, 2021 12:56AM엘리엇 다 린드그렌:(익숙한 침묵에 느릿하게 걸음을 떼며) 남자에게 아이가 소중했기 때문이겠지.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구하는 건 당연하단 대답이라도 해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성정은 아니어서.
August 10, 2021 12:58AM리제트:아이가 소중해서? (남자에게 아이가 소중해서. 되새기듯 한 번 더 말해보고는 품 안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두 사람은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오늘도 다행히
사감 선생님을 만나는 일 없이 기숙사 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네요.
August 10, 2021 1:00AM엘리엇 다 린드그렌:(리제트 내려줌) (저녁.. 시간인가?)
저녁 시간입니다.
August 10, 2021 1:01AM엘리엇 다 린드그렌:(손 씻기고 앉혀둔 다음 저녁을 챙기러 가요)
오늘 저녁의 식당 메뉴는
두툼한 스테이크와 발사믹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과일 주스, 디저트로 보이는 고양이 모양 쿠키입니다.
August 10, 2021 1:05AM엘리엇 다 린드그렌:(입맛이 없어서 한 쟁반만 가지고 간다. 고양이 쿠키 좋아하겠군...)
정식 메뉴는 아니지만, 한켠에는 감자 단호박 샐러드도 있네요.
August 10, 2021 1:06AM엘리엇 다 린드그렌:(한스쿱 떠감..)
엘리엇은 식당에서 음식을 챙겨갑니다.
August 10, 2021 1:08AM엘리엇 다 린드그렌:(터벅터벅 기숙사로 돌아가서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네가 좋아할만한 게 있더군.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쿠키는 마지막에 먹도록 해. (테이블 앞에 앉혀요)
August 10, 2021 1:09AM리제트:(익숙하게 앉아 다리를 동당..동당거린다.)
마지막에? 왜?
August 10, 2021 1:11AM엘리엇 다 린드그렌:디저트는 식사 후에 먹는 거거든. (스테이크만 잘라준 후에 맞은편에 턱 괴고 앉는다.) 먹는 법은 어제 알려줬지?
August 10, 2021 1:12AM리제트:응. 이렇게, 이렇게... (포크를 들고 스테이크 조각을 콕, 찍는다.) ... 엘리엇은?
August 10, 2021 1:13AM엘리엇 다 린드그렌:먹고 왔어. (새빨간 거짓말...)
August 10, 2021 1:14AM리제트:... ... ... 응.
(콕 찍은 스테이크를 오물오물.. 잘 먹는다.)
August 10, 2021 1:15AM엘리엇 다 린드그렌:(빤히 보고 있다가 논문이나 가져와서 마저 쓴다...)
논문을 쓰고 있으면
어느새 스테이크 접시를 비운 리제트가 곁에 와 섭니다.
August 10, 2021 1:18AM엘리엇 다 린드그렌:벌써 다 먹었나? (쓰던 논문을 덮어두고 일어나 테이블을 치운다. 화장실을 고갯짓으로 가리키며) 치우고 올테니 씻고 잘 준비를 하고 있게.
리제트는 풀죽은 듯한 모양새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듭니다.
August 10, 2021 1:20AM리제트:씻고 잘 준비를 잘 하면, 아버지를 기쁘게 할 수 있어.
August 10, 2021 1:22AM엘리엇 다 린드그렌:그건 모르덴의 이야기인가? (딱히 대답을 바라진 않는 것처럼 정리된 쟁반을 든 채 식당으로 향했다.)
(터벅터벅... 식당에 두고 다시 올라와요. 요새 운동량이 많은 느낌...)
엘리엇이 식당에 식기를 두고 다시 올라오면
리제트는 욕실 안에서
... 애쓰고 있습니다.
August 10, 2021 1:24AM리제트:...
August 10, 2021 1:25AM엘리엇 다 린드그렌:음... (어느새 칫솔 물고선 어제처럼 먼저 씻겨서 내보냈어요)
(새로 산 파자마 입혀주고 침대에 눕히곤 자기도 씻으러 들어감...)
August 10, 2021 1:27AM리제트:(새로 산 잠옷을 입고 침대에 얌전히 누워서 눈만 깜박깜박...)
August 10, 2021 1:28AM엘리엇 다 린드그렌:(모락모락해져서 나온다. 어쩐지 조금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나와서 머리를 털고) 이만 잠에 들게.
August 10, 2021 1:28AM리제트:(이불에 말려있는 이불말이 리제트.) 엘리엇은?
August 10, 2021 1:33AM엘리엇 다 린드그렌:해야할 일이 좀 있어서. 등은 끌테니 자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걸세. (촛불만 켜둔 책상 앞에 앉아 종이를 팔랑이다가 문득 뒤를 돌고는) 그러니 자네는 이만 자.
August 10, 2021 1:34AM리제트:... 응.
...
몇 분이나 지났을까요.
이불을 덮고 가만히 누워있던 리제트가
작은 목소리로 묻습니다.
August 10, 2021 1:35AM리제트:저기. 엘리엇.
엘리엇은 거짓말 해 본 적 있어?
August 10, 2021 1:36AM엘리엇 다 린드그렌:많지. (사각사각..) 왜?
August 10, 2021 1:36AM리제트:인간은 왜 거짓말을 해?
August 10, 2021 1:37AM엘리엇 다 린드그렌:글쎄... 어떤 거짓말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필요에 의해서, 겠지. (사각사각...)
August 10, 2021 1:39AM리제트:...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는 생물은 인간밖에 없어. 그러니 거짓말은 인간이 인간으로 있을 수 있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거야.
필요에, 의해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점점 리제트의 목소리가 잦아듭니다.
August 10, 2021 1:41AM리제트:... 엘리엇은, 크레센티가 없어서 쓸쓸해?
August 10, 2021 1:44AM엘리엇 다 린드그렌:(펜촉이 닿는 소리가 잠깐 끊겼다가 다시 이어진다.) 시덥잖은 부탁까지 들어주며 그 아이를 구하러 가려고 하는 걸 보면 그럴지도 모르지.
대답을 들은 리제트가 무언가 작게 중얼거립니다.
듣기 판정.
August 10, 2021 1:45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괜찮아. ...가, 크레센티의 ……이 될 테니까.
라고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리고는 금방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무래도, 리제트는 그대로 잠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August 10, 2021 1:52AM엘리엇 다 린드그렌:(들리지 않아도 맥락으로 추측할 수 있는 문장이었다. 깃펜 대신 촛대를 들고 리제트의 곁으로 가 자는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아니... 누구도 그애의 대신이 되지 못해. (일렁이는 촛불을 불어 끄고는 이만 잠자리로 들어간다.)
엘리엇이 잠자리에 듭니다.
...
의식이 느리게 부유하는가 싶더니...
깨끗하게 정돈된 방이 보입니다.
옅은 분홍색의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고,
창가의 로킹체어에는 머리가 긴 여자가 앉아있습니다.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사라져버릴 것 같은 덧없는 인상.
여인의 앞에 한 소녀가 다가섭니다.
소녀는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 어머니.
여인은 느릿하게 고개를 들어 소녀를 보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날카로운 소리를 지릅니다.
"저리 가!"
"내게 다가오지 마!"
"이 괴물!!!"
...
...
어쩐지 이상한 꿈을 꾼 기분이 듭니다.
꿈 속에서 봤던 소녀의 목소리는 리제트와 닮은 것 같은데……
엘리엇이 눈을 뜨면 리제트는 이미 몸단장을 마치고 침대 옆에 조용히 앉아,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August 10, 2021 2:03AM엘리엇 다 린드그렌:(일어나자마자 마른 세수를 하고는 옷을 갈아입은 리제트를 바라보며 담백하게 말한다.) 오늘은 혼자 나가려는 생각이었네만...
August 10, 2021 2:06AM리제트:... ... (조용히 고개를 숙인다.)
August 10, 2021 2:07A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이를 지나쳐 욕실로 들어간다.)
(씻고 나와서 외출할 준비 하는 중...)
August 10, 2021 2:10AM리제트:(문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 어디 가?
August 10, 2021 2:11AM엘리엇 다 린드그렌:동생을 구하러 가. (보란듯이... 아마 리제트의 앞에서는 처음 보이는 미소를 짓고는 문 밖으로 나간다.)
엘리엇은 리제트를 안에 남겨두고...
어디로 갈까요?
August 10, 2021 2:13AM엘리엇 다 린드그렌:(경비대로 가 3년전 일과 모르덴에 대한 정보를 권력의 힘으로 뜯어봅시다.)
엘리엇은 다시 경비대로 향하나요? 좋습니다.
3년 전 일과 모르덴에 대한 정보를
권력의 힘으로 뜯으러 갑니다.
경비대 안에는 경비대원 서넛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August 10, 2021 2:16AM경비대원:...!
August 10, 2021 2:17AM엘리엇 다 린드그렌:(왜 놀라지?) 일에 진전은 있었는가?
August 10, 2021 2:19AM경비대원:그게, 그. 말씀하셨던 고서점에는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고서점 이름들이 나열된 조사 자료를 내민다.)
August 10, 2021 2:22AM엘리엇 다 린드그렌:결과는 유감스럽지만 다행히 목은 붙어있겠어. (자료를 팔락이며 넘겨보고는 테이블 위로 탁 소리가 나게 내려둔다.) 혹시 3년 전 마차사고에 대한 자료가 남아있나? 모르덴 일가의 정보도 넘겨주었으면 하네.
August 10, 2021 2:23AM경비대원:삼년 전 마차사고 말씀이십니까? (자료가 없어도 만들어야 한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금방...
한 경비대원이 굽신거리는 사이 다른 경비대원이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자료를 찾으러 가는 모양입니다.
August 10, 2021 2:24AM엘리엇 다 린드그렌:(다리 꼬고 내준 홍차 마시면서 앉아있음)
경비대원은 곧 한 장의 종이를 가지고 급히 달려나옵니다.
August 10, 2021 2:26AM엘리엇 다 린드그렌:한 장밖에 없어? (찌푸리며 받아듬..)
(내용을 읽어봅니다.)
핸드아웃, <서류>가 공개됩니다.
August 10, 2021 2:35AM엘리엇 다 린드그렌:흠... (서류를 살펴보고는) 일개 평민의 거주지를 모아두진 않겠지. 잘 보았네만... 지금부터는 아이벨 모르덴과 베르트랑 모르덴의 행방을 주시해보게.
August 10, 2021 2:36AM경비대원:알겠습니다!
경비대원은 바짝 긴장한 자세로
물러납니다.
August 10, 2021 2:39AM엘리엇 다 린드그렌:(위풍당당하게 경비대를 나서서... 프리셀네 보육원으로 가볼 수 있나요...?)
프리셀 보육원으로 갈까요?
August 10, 2021 2:40AM엘리엇 다 린드그렌:(가봅니다..)
엘리엇은 마차를 타고 프리셀 보육원으로 향합니다.
정문 안에서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차가 떠나고, 정문 앞에 덩그러니 선 엘리엇.
어떻게 할까요?
August 10, 2021 2:44AM엘리엇 다 린드그렌:(덩그러니.)
(안으로 들어가 원장선생님을 찾아봅니다.)
August 10, 2021 2:44AM리제트:... ...
August 10, 2021 2:46AM엘리엇 다 린드그렌:(문득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고) ... ... 약속은?
August 10, 2021 2:47AM리제트:... (우물쭈물대다 입을 꼭 다문다.)
몇 아이들이 낯선 사람을 보고 다가옵니다.
August 10, 2021 2:48AM :누구세요?
리제트는 주춤주춤 엘리엇에게 다가가 조금 떨어진 자리에 섭니다.
August 10, 2021 2:49AM엘리엇 다 린드그렌:(한숨 폭.. 쉬고 리제트 안아들어요) 원장선생님을 뵙고 싶어서요.
August 10, 2021 2:50AM리제트:(안겨서 손가락만 꼬물거린다.)
August 10, 2021 2:51AM보육원 교사:원장선생님을요? 어떤 일로 오셨나요?
(아이를 보곤) 어머.
보육원 견학을 하러 오셨나요? 동생이신가 봐요.
August 10, 2021 2:54AM엘리엇 다 린드그렌:사촌이에요. (비즈니스 미소) 말씀대로 견학을 좀 해보고자 해서.
August 10, 2021 2:54AM보육원 교사:이쪽으로 오세요. 아이 이름은 뭔가요?
보육원 교사는 당신을 안쪽으로 안내하면서도
흘끔흘끔 리제트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무언가 마음에 걸린다는 것처럼요.
August 10, 2021 2:56AM리제트:(입을 꼭 다물고 엘리엇의 품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August 10, 2021 2:56AM보육원 교사:아이가 낯을 많이 가리나 봐요~
August 10, 2021 2:57AM엘리엇 다 린드그렌:(파고드는 모양을 가만 보더니) 그렇죠?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자연스럽게 말 돌리기...)
August 10, 2021 2:58AM보육원 교사:후후. 괜찮답니다. 낯 가리던 아이들도 지내다 보면 서로 금방 친해져요.
이쯤에서.. 대인관계 판정.
August 10, 2021 2:59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ugust 10, 2021 2:59AM보육원 교사:아이가 예전에 여기 다니던 아이와 너무 닮아서 놀랐어요.
혹시 모르덴 씨의 친척 아이인가요?
August 10, 2021 3:01AM엘리엇 다 린드그렌:(리제트를 힐끔 보더니 교사에게 화사하게 웃으며) 알아보셨네요. 많이 닮았나봐요.
August 10, 2021 3:02AM보육원 교사:역시! 리제트와 많이 닮았네요. 모르덴 씨는 잘 지내시나요? 가게가 엉망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
August 10, 2021 3:03AM엘리엇 다 린드그렌:가게.. 혹시 고서점의 이야기입니까? (깜빡..)
August 10, 2021 3:04AM보육원 교사:다른 가게를 내셨나요? (깜박) 전의 그 사고 때문에 부인은 마음에 병이 들고, 모르덴 씨도 고서점을 접었다고 전해들었거든요. 저도 예전에는 모르덴 고서점의 단골이었는데. (멋쩍게 웃는다.)
August 10, 2021 3:09AM엘리엇 다 린드그렌:글쎄요... 이쪽도 사고 이후로는 좀처럼 연락이 잘 안 되었던터라. 필히 마음이 좋지 못하셨던 거겠죠. 그립네요... 저도 가끔 방문하곤 했었는데 말이에요. 그러니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위치가 어디더라? (떠오르지 않는 척을 하며 마주 웃어버리고는) 선생님께서는 기억하고 계시나요?
August 10, 2021 3:12AM보육원 교사:단골이었으니까요. (웃으며 근처에 있던 종이에 약도를 그려 준다.) 방문하게 되신다면 제 안부도 전해주시겠어요? 파르벨라라고 하면 아실 거예요.
August 10, 2021 3:14AM엘리엇 다 린드그렌:꼭 전해드리죠. (약도를 받아들고는 가볍게 고개만 꾸벅였다.) 감사드려요, 파르벨라 선생님.
August 10, 2021 3:15AM보육원 교사:뭘요. ... 오늘은 원장 선생님께서 자리를 비우셔서 자세한 안내는 드릴 수 없을 것 같네요. (난처한 웃음.)
August 10, 2021 3:17AM엘리엇 다 린드그렌:자리를 비우셨다니 어쩔 수 없지요. 모르덴 씨를 아시는 분을 뵙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시간이었는걸요. 그럼 계실 때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생글 웃으며 인사하고는 보육원에서 벗어난다.)
August 10, 2021 3:18AM리제트:(품에 안긴 채 꾸벅꾸벅 존다.)
August 10, 2021 3:19AM엘리엇 다 린드그렌:잠들어주니 차라리 잘 됐군... (고서점으로 향합니다.)
고서점으로 향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입니다.
간다 해도 안쪽을 볼 수 없을 거예요.
August 10, 2021 3:21AM엘리엇 다 린드그렌:(기숙사로 들어가는 길에 상가에 들러서 효과 좋은 수면제를 구입합니다.)
... 엘리엇은 효과 좋은 수면제를 구입했습니다.
August 10, 2021 3:23AM엘리엇 다 린드그렌:(기숙사로 돌아가 침대에 리제트를 눕혀놓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살려면 한끼정돈 먹어줘야한다... 오늘의 메뉴가 뭔지 살펴봐요)
오늘의 식당 메뉴는 해쉬포테이토, 노릇노릇 구워진 베이컨, 타르타르소스를 얹은 훈제연어 샐러드, 페투치네 면으로 만들어진 따뜻한 크림파스타, 후식으로 보이는 사과 한 알입니다.
August 10, 2021 3:33AM엘리엇 다 린드그렌:(본인몫 식당에서 챙겨먹고... 리제트의 몫에 수면제를 섞어서 챙겨 올라갑니다.)
엘리엇이 리제트의 몫을 챙겨 올라갑니다.
August 10, 2021 3:35AM엘리엇 다 린드그렌:(방문을 열고... 아직 자나?)
문을 열면 리제트는 벽에 기대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듣기 판정.
August 10, 2021 3:36AM엘리엇 다 린드그렌:눕혀놨더니 일어나서 조는군... (테이블 위에 쟁반을 올려두고 귀를 기울여본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엘리엇은 리제트가 작은 목소리로
"……몸이 이상해……아버지에게 고쳐달라고 하지 않으면……"
이라고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August 10, 2021 3:39AM엘리엇 다 린드그렌:어쩌면 같이 가야될 수도 있겠군... (미간을 좁히며 중얼거리고는 리제트의 어깨를 흔들어 깨운다.) 저녁은 먹고 자게, 리제트.
August 10, 2021 3:40AM리제트:... (흔들..흔들리다가 깨어난다.) 으응...
August 10, 2021 3:41AM엘리엇 다 린드그렌:조금이라도 들어봐.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것 아닌가. (번쩍 들어 테이블 앞에 앉힘)
(파스타 내려다보다가... 돌돌 말아서 손에 쥐어준다.)
August 10, 2021 3:43AM리제트:(포크를 손에 들고 멍하니 바라보다가 냠. 입에 넣었다.)
리제트는 파스타를 세 입 정도 먹다가 포크를 내려놓습니다.
August 10, 2021 3:47AM엘리엇 다 린드그렌:상태가 좋지 못하나보군. 그저께처럼 스프가 나왔다면 좀 나았겠지만... 그만 들고 쉬겠나? (이런 걸로 알 수 있겠나 싶지만... 이마를 짚어본다.)
이마는 따뜻하지만, 글쎄요...
엘리엇은 어린아이의 평균 체온을 알고 있나요?
...
August 10, 2021 3:48AM엘리엇 다 린드그렌:(글쎄 내 손은 찬 편인데..)
August 10, 2021 3:48AM리제트:... (의자에서 폴짝 뛰어 내려온다.)
August 10, 2021 3:50AM엘리엇 다 린드그렌:오늘은 일찍 씻고 자는 게 좋겠군. (치우는 건 미뤄두고 리제트 먼저 잘 준비 마쳐줘요)
August 10, 2021 3:50AM리제트:안 되는데. 나, 쓸모 있어야 ... (웅얼거리다가) ... 응.
August 10, 2021 3:51AM엘리엇 다 린드그렌:(쓸모는 있었지. 네 덕에 고서점의 위치를 손에 넣었으니까. 굳이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고 그대로 침대에 눕혀준다.)
(이제... 정리하러감.)
August 10, 2021 3:52AM리제트:(침대에 누워서 웅얼웅얼) 있잖아, 엘리엇. 크레센티는 여기서 어떤 걸 했어?
August 10, 2021 3:56AM엘리엇 다 린드그렌:학원이니 당연하지만 공부를 했어. 부활동으로는 연극부에 들어왔지. 축제에서 보일 극의 소품을 만들러 재료를 사러간 사이에 실종되었지만. (주섬주섬 접시를 쟁반 위에 올린다.)
August 10, 2021 3:57AM리제트:...
무얼 좋아했어?
August 10, 2021 4:06AM엘리엇 다 린드그렌:프림로즈빵... (정직) 독서도 좋아하고, 동아리에 속한 이들에게 유독 물러지는 걸 보면 새벽별을 좋아하는 것 같더군. 의외로 검술도 싫어하진 않았고... 연극부 활동을 꾸준히 하는 걸 보면 곧 주연으로 무대 위에 설지도 모르지. (챙긴 쟁반을 가지고 문을 나선다.)
리제트를 뒤로 하고
쟁반을 챙겨 문을 나섭니다.
August 10, 2021 4:09AM엘리엇 다 린드그렌:(식당에 두고.. 다시 터벅터벅 돌아와서 씻습니다.)
터벅터벅....
리제트는 말이 없습니다.
아직 잠든 것 같지는 않은데...
August 10, 2021 4:12AM엘리엇 다 린드그렌:(물기를 털고 안색을 살피러 들여다본다.)
August 10, 2021 4:14AM리제트:... 크레센티와 같은 것을 하면, 기뻐?
August 10, 2021 4:22AM엘리엇 다 린드그렌:본인이 아닌 이상 기쁘지 않아, 내게는 그래. (담담한 어조로) 네가 행한 것이기에 기뻐할 사람은 따로 있지 않겠나.
August 10, 2021 4:22AM리제트:... 응.
듣기 판정.
August 10, 2021 4:23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0/35/14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엘리엇은 리제트가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나' 같은 건, 아무도 기뻐해주지 않으니까."
라고 중얼거린 것을 들었습니다.
August 10, 2021 4:25AM엘리엇 다 린드그렌:(무언가 말을 덧붙이려다 관두고는 침대 위로 엎어진다.)
August 10, 2021 4:26AM리제트:... 엘리엇.
크레센티가 보고 싶어?
August 10, 2021 4:28AM엘리엇 다 린드그렌:(베개에 고개를 파묻었다가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리고는) ....물론이지.
August 10, 2021 4:28AM리제트:크레센티가 돌아오면, 이제 나는 필요 없어?
August 10, 2021 4:33A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까도 말했지만 내게는 그래. 레티와 비슷한 존재가 아니라 레티 본인이 돌아오길 바라니까. 다만 네가 필요할 사람이 있을 거야.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 나도 묻겠다만, 네게 내가 정말 필요한 사람인가? 유대를 형성할 수 있으면 아무나 좋은 게 아니라 정말 나라는 사람이 필요해?
August 10, 2021 4:38AM리제트:아니야. 나는 ... 완벽한 리제트가 되어야 해. 그래야, 그래야 ...
리제트는 또다시 입을 꾹 닫아 버립니다.
...
...
엘리엇은 꿈을 꿈니다.
어둑어둑한 밤에서 누군가 이야기하는 꿈입니다.
물에 스며든 그림처럼, 흐릿한 실루엣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작은 아이와 소녀의 실루엣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담담한 목소리로 묻습니다.
"인간답게 행동한다는 건 어떤 거야?"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지?"
"어떻게 하면 너 같은 인간이 될 수 있어?"
담담하지만 절실하게 말하는 아이에게, 아이의 상대가 소리를 낮춰 답하는 것이 들려옵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두려울 때 손 잡아준 사람, 나를, 내 생각을 지지해 주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야."
아이는 충격을 받은 듯한 얼굴로 입을 다뭅니다.
그러나 엘리엇은, 그 아이의 마음 속 외침을 손바닥 보듯이 알 수 있었습니다.
치사해. 부러워. 치사해.
왜냐면, 나는 몰라. 그런 존재를.
그러니.
내가.
...
──가, 되면 돼.
아침에 일어나면, 리제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베개 옆에는 리제트가 쓴 것처럼 보이는 편지가 놓여 있습니다.
August 10, 2021 4:51A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니 글을 쓸 줄 알았다고)(편지를 읽어봅니다.)
August 10, 2021 4:52AM :엘리엇에게, 아버지에게 다녀올게.
August 10, 2021 4:53AM엘리엇 다 린드그렌:... ... (약도를 받은 고서점으로 향합니다.)
약도를 따라 고서점으로 향합니다.
모르덴 고서점은 3층으로 된 아담한 가게로, 1층이 점포. 2층, 3층은 거주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점포 부분은 셔터가 내려져 있습니다.
가게의 주위를 돌아다닌다면, 건물 뒤에 출입구로 보이는 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열쇠로 잠겨있습니다.
August 10, 2021 4:57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1/0/0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10, 2021 4:58AMKP:건물을 더 살펴볼까요?
August 10, 2021 4:58AM엘리엇 다 린드그렌:(들어갈 수 있을만한 곳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그곳이.. 굴뚝이라도 )
August 10, 2021 4:58AMKP:관찰력 판정.
August 10, 2021 4:58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문은 잠겨 있었지만,
그 옆의 창문은 조금 열려 있었습니다.
August 10, 2021 5:01AM엘리엇 다 린드그렌:(창문을 좀 더 열어서... 몸을 구깃.)
August 10, 2021 5:01AMKP:구깃..
엘리엇이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August 10, 2021 5:01AM엘리엇 다 린드그렌:(내부를 둘러봅니다.)
August 10, 2021 5:02AMKP:1층 창문으로 들어가면 사무실처럼 보이는 좁은 방이 나옵니다. 안으로는 계단이 있고, 2층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왼쪽에는 문이 하나. 이 문은 점포 쪽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August 10, 2021 5:04AM엘리엇 다 린드그렌:(사무실을 둘러봅니다.)
August 10, 2021 5:05AMKP:관찰력 판정.
August 10, 2021 5:05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August 10, 2021 5:06AMKP:이 곳은 고서점의 사무공간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먼지가 쌓여있습니다.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책상 위에 오래 방치된 듯한 종이 뭉치가 보입니다.
August 10, 2021 5:06AM엘리엇 다 린드그렌:(음...?)(종이뭉치를 읽어봅니다.)
August 10, 2021 5:07AMKP:자료조사 판정.
August 10, 2021 5:07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65/32/13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ugust 10, 2021 5:08AMKP:종이는 아무래도 연구 메모처럼 보입니다. 뭔가를 번역한 듯, 낯선 단어가 섞여있습니다.
August 10, 2021 5:08AM :그것은, 일찍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것이 만들어 낸 사역생물인 것 같다. 이름은 쇼고스라고 한다. 검은 점액상의 생물로, 자유자재로 모습을 변화시킨다. 지성이 낮지만 완전하게 다루는 것은 보통 수단으로 힘들 것 같다. 가공을 하면, 혹시……?
August 10, 2021 5:09AMKP:거듭 읽어 나아가면, 그 연구메모가, 옥충색의 악몽ㅡ쇼고스라고 하는 생물을 인공적으로 제조, 가공하는 기술에 대해 정리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 메모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August 10, 2021 5:10AM :*비상시에 대비해, 쇼고스의 약점인 금색의 가루『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독가루』를 만들었다. 인간에겐 무해한 것이지만, 일단 욕실 찬장 안쪽에라도 숨겨두자.
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쇼고스의 송환의 주문을 정리해둔다.*
August 10, 2021 5:11AMKP:마법도 모르면서 모독적인 내용을 읽은 엘리엇, 이성 체크(1/1d4)
크툴루 신화 기능에 + 1%
August 10, 2021 5:11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59/29/11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10, 2021 5:11AMKP:이성 -1.
[쇼고스의 송환] 핸드아웃 공개.
August 10, 2021 5:12AM엘리엇 다 린드그렌:(올라가면 욕실을 찾아봐야겠군..)(주문을 외워두고 점포를 둘러봅니다.)
August 10, 2021 5:12AMKP:주문을 습득한다면 이성 체크, (1/1d6)
August 10, 2021 5:12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58/29/11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6
필사적인 도주: |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대한 멀리 도망칩니다. 1D10 라운드 동안 계속 도망칩니다. |
For 4 rounds. |
머릿속이 새하얘집니다.
당신은 방금
무엇을 보았나요?
보아서는 안 될 것.
알아서는 안 될 이론.
이곳에서 도망쳐야 합니다.
무슨 수단을 써서든요.
August 10, 2021 5:17AM엘리엇 다 린드그렌:(무슨 수단을 써서든... 점포쪽으로 도주해봅니다.)
손과 발에 걸리는 것들은 모두 쓸어내어 바닥에 던져버리고,
당신은 황급히 사무실을 벗어납니다.
어디로, 어디로 가야 하죠?
눈 앞에 보이는 문을 향해
무작정 뛰어갑니다.
August 10, 2021 5:19AM엘리엇 다 린드그렌:(도망칠 수 있을만한 곳을 점포에서 두리번거립니다.)
August 10, 2021 5:20AMKP:먼지를 뒤집어 쓴 가게 안에는 커다란 선반이 줄줄이 놓여있고, 그 속에 고서들이 잔뜩 차 있습니다.
August 10, 2021 5:21AM엘리엇 다 린드그렌:(고서를 마구잡이로 뒤집어봅니다.)
August 10, 2021 5:21AMKP:고서가 마구잡이로 뒤집어집니다...
August 10, 2021 5:22AM엘리엇 다 린드그렌:(어질러진 책을 잘못 밟고 미끄러져 선반 모서리에 이마를 박습니다..)
August 10, 2021 5:22AMKP:...
HP -1.
일시적 광기가 해제됩니다...
August 10, 2021 5:23AM엘리엇 다 린드그렌:아... (아픔...)
(조금 더 또렷해진 정신으로 박은 선반을 살펴봅니다.)
August 10, 2021 5:23AMKP:관찰력 판정.
August 10, 2021 5:24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August 10, 2021 5:24AMKP:?.
August 10, 2021 5:24AM엘리엇 다 린드그렌:(?)
August 10, 2021 5:25AMKP:엘리엇은 선반을 살펴보다가 어질러진 책을 또 잘못 밟고 넘어집니다.
August 10, 2021 5:26AM엘리엇 다 린드그렌:(우당탕...)
(안 넘어지게 조심해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그곳은 식사 공간과 주방을 합친 것처럼 보이는 장소입니다.
오른쪽에는 세 개의 문이 있고, 왼쪽에는 욕실과 화장실,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August 10, 2021 5:30AM엘리엇 다 린드그렌:(욕실 찬장 안쪽에서 독가루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August 10, 2021 5:31AMKP:엘리엇은 욕실 찬장 안쪽에서 비닐 패키지에 담긴 금색 가루를 발견했습니다. 한 줌 정도의 양입니다.
August 10, 2021 5:32AM엘리엇 다 린드그렌:(비닐 패키지를 챙기고 첫번째 문을 살펴봅니다.)
August 10, 2021 5:32AMKP:나무로 되어있는 문입니다. 잠겨있지 않습니다.
August 10, 2021 5:32AM엘리엇 다 린드그렌:(안으로 들어가봅니다.)
문을 열자, 그곳은 깨끗한 방이었습니다. 최소한의 가구가 갖춰진 방.
창가의 의자에는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걸터앉아 있습니다.
여자는 긴 드레스를 입고, 머리는 곱게 땋아 늘어뜨렸습니다.
의자 옆에는 목발이 놓여 있습니다.
August 10, 2021 5:35AM엘리엇 다 린드그렌:(방 안을 둘러보다가 문득) 아이벨 모르덴?
August 10, 2021 5:36AMKP:여인은 멍하니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는 것처럼요.
관찰 판정.
August 10, 2021 5:37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10, 2021 5:38AMKP:방을 둘러보면 침대 옆에, 리제트와 똑같은 얼굴의 소녀가 해맑은 미소를 지은 채 그려진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August 10, 2021 5:40AM엘리엇 다 린드그렌:(초상화를 살펴보다가 고개를 돌리고는 방을 나선다. 두 번째 방문을 열어봅니다.)
두 번째 방문은 철제 문입니다. 잠겨있지 않습니다.
August 10, 2021 5:42AM엘리엇 다 린드그렌:(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을 열어보면, 당신은 이상한 분위기를 느낍니다.
깨끗하고 안락하던 옆 방과는 달리.
이 방은 벽도, 바닥도, 모두 쇠로 되어있고, 창문에는 철창이 박혀있습니다.
마치 뭔가를 가둬두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방 안의 가구다운 가구는 구석에 놓인 작은 책상 하나뿐입니다.
August 10, 2021 5:45AM엘리엇 다 린드그렌:레티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책상 하나만을 발견하고) 없나보군. (책상을 살펴봅니다.)
August 10, 2021 5:46AMKP:관찰력 판정.
August 10, 2021 5:46AM엘리엇 다 린드그렌:
기준치: | 75/37/15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10, 2021 5:46AMKP:엘리엇은 책상 서랍에서 필기도구와 종이 다발을 발견했습니다.
종이 다발에는 아이의 서툰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August 10, 2021 5:49AM :--
『어머니가 울고 있었다.』
『어머니가 울어서, 아버지가 화가 났다. 기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쓸모없는 괴물이라서 어머니가 웃어주지 않아. 어떻게 해야 인간이 될 수 있는거야?』
『옆 방에 나의 원본이 있어. 그래, 그 사람에게 알려달라고 하면 돼. 그 녀석은 인간이니까.』
『말했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사람이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 비로소 사람은 사람답게 되는 거야.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지지해줄 사람도, 도와줄 사람도 없는 나는 사람이 될 수 없어?』
August 10, 2021 5:49AM :『나에게는 그런 사람, 없는데. 원본에게는 있어. 치사해. 부러워. 치사해부러워치사해부러워치사해부러워치사해부러워치사해부러워치사해부러워』
『그래, 원본과 똑같은 걸 하면 돼. 분명 할 수 있어. 왜냐하면 나는 복사본이니까. 분명 잘 할 수 있을거야. 원본의 소중한 사람을 만나면, 분명 나도 인간이 될 수 있을 거야. 인간이 되면, 어머니도 웃어주시겠지.』
『나는, 쓸모 없는, 글러먹은 것이 아니야.』
August 10, 2021 5:53AM엘리엇 다 린드그렌:(미간을 좁히고는 들고있는 종이를 조금 구기다가, 곧장 내려놓고는 세번째 방으로 향한다.)
세 번째 문은 나무로 된 문입니다. 잠겨있지 않습니다.
August 10, 2021 5:54AM엘리엇 다 린드그렌:...레티, 안에 있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문을 열자, 콱 막힌, 고통스러운 숨소리가 들려옵니다.
시선을 안쪽으로 향하면, 방 한가운데에 크레센티가 늘어지듯 누워있고
그 위에 올라탄 리제트가 크레센티의 목 위에 손을 가져다대고 있습니다.
August 10, 2021 6:01AM엘리엇 다 린드그렌:뭐 하는 건가? (어두운 낯으로 리제트를 크레센티에게서 떨어뜨려놓는다. 리제트의 앞을 가로막듯이 서고는) 리제트, 자네...
불만스러운 듯한 분위기로 크레센티에게서 손을 뗀 리제트는 입을 엽니다.
August 10, 2021 6:03AM리제트:크레센티가 있으니까 엘리엇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거지? 그러니까, 크레센티를 죽이면, 엘리엇에겐 내가 필요해지는 거잖아?
August 10, 2021 6:07AM엘리엇 다 린드그렌:(크레센티의 안색을 확인하고는 다시 리제트의 쪽을 노려보며) 그 얘긴 지난 밤에도 하지 않았던가? 내가 레티를 필요로 하는 건 이 아이가 레티이기 때문이라고. 레티를 죽인다고 해서 너를 필요로 하게 될 일은 없어, 리제트.
애초에 네가 너를 필요로 하길 원하는 사람부터 내가 아닌 아이벨 모르덴과 베르트랑 모르덴이 아닌가?
리제트는 당신 앞에서 슬픈 듯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August 10, 2021 6:10AM리제트:……어째서, 그런 얼굴인 거야? 나는,
또 틀리고 만 거야?
...
잘못했으니까, 이제,
함께 있어줄래?
리제트가 슬픈 표정을 짓는 것도 잠시였습니다.
곧, 표정이 사라진 리제트는 한 손을 들어올립니다.
검고 반투명하게 변한 리제트의 손을 보았다고 생각한 순간, 촉수처럼 보이는 것이 당신의 가슴을 관통합니다.
목구멍에서 뜨거운 피가 치밀어올라 입안 가득 비릿한 맛이 감돕니다.
뚝… 뚝…, 입에서, 가슴에서 흘러내린 피가 리제트의 촉수를 타고 흘러내리고 스며들어갑니다.
어느새 당신의 몸은 리제트의 촉수로 뒤덮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온 몸이 리제트에게 집어삼켜집니다.
August 10, 2021 6:14AM엘리엇 다 린드그렌:(멀어져가는 의식 속에서 네 이름을 조그맣게 읊조렸다.) ... 레, 티...
희미해져가는 의식으로, 당신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August 10, 2021 6:15AM리제트:이제 됐어. 그러니까, 이걸로…… 쭉, 함께 하는 거야.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리제트의 미소였습니다.
ENDING C「계속,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