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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나 호르코스 과거 (연공계 백업)
07-03
시
#사라트
#알레나_과거
알레나는... 사라트한테 제일 약하고 그 다음이 에이브일 거예요 이유는 이따 풀게요
이따 푼다고 한지 6일이 지났네요 정말 풀러 왔어요. 알레나는 돔 밖에서 양친과 함께 살아가던 아이였어요 말랑말랑 어린이 .. 그때는 펜리르가 아니었으니까요 크리처를 상대할 힘은 없고... 집 밖으로 자주 나가지도 않았을 거고? 적당히 살아가다가 2191년 4월에.. 다같이 먹을 걸 구하러 갔다가 크리처에게 양친을 잃고 홀로 도망쳤어요.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좋은 거겠죠
그 후로 반년간 근처에 살던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여차저차 살아가다가 8월쯤.. 또 크리처를 마주했고요.
마침 .. 생각을 정리할 겸 돔 밖을 돌면서 크리처를 정리하던 사라트랑 마주쳐서 목숨이 구해졌어요
딱히... 구해지고 싶은 건 아니었던 알레나가 왜 구했냐고 물었고... 사라트는 머리카락이나 쓰다듬어주곤 안아든 채로 왜. 죽고 싶기라도 했니. 하고 물었어요 이거 다포네한테도 물어봤던 말 같은데(..)
알레나는 대답 없이 고개만 푹 묻었고.. 사라트는 보호자가 있는지 물어보고/돌아갈 곳이 있는지 물어보고/이름까지 물어본 다음 그대로 돔 안으로 데려와서 보육원에 맡겨요(.) 처음엔 손잡을 생각이 없었거든요. 블레즈를 잃은지 몇달 안 되었을 때라 누군가를 더 마음에 들일 여유가 없기도 했고요
알레나 입장에선 웬 날개달린 하얀 사람이 와서 비를 내리더니 크리처가 쓰러지고 ..자길 안아들고 데려가선 갑자기 어디다 두고 가버린 셈이죠..?..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허공이나 보고 있었는데 며칠 후에 사라트가 또 와서는 살고 싶지 않니. 물었을 거예요 자기가 구한 애의 눈빛이 신경쓰여서.. 상태확인차 왔다가 계획에 없었던 질문을 던졌겠네요
알레나는 물론.. 대답을 안 했고요 이후로 사라트는 이틀에 한번씩 가서 좋아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아이(=본인 같은 상태네요)에게 뭐라도.. 쥐고 살 걸 만들어주려 애써요 반쯤 실패했지만요
그렇게 약 세 달이 흐르고 1월 초가 되어.. 사라트는 (그땐 이 이름이 아니었지만)알레나에게 같이 가겠냐고 물어요.
"나는 좋은 보호자는 아니겠지만 네가 무언가를 원하게 될 때까지 함께 해줄 수는 있을 것 같구나."<하면서요
당시 사라트 나이 스물 두 살(어리죠).. 알레나 여덟 살.
알레나는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 손을 잡았고 본래 이름을 묻어두고 싶어해서 .. 사라트는 알레나에게 이름부터 선물했어요
원하지 않는 생이라 해도. 살아있다면 언젠가는 너도 무언가를 다시 사랑하게 되겠지. 벌써 놓기에는 이르잖나. 하면서.. 서류 처리하고 그대로 데려왔을 거예요
요약: 목숨 구하고 살아갈 이유든 원하는 것이든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겠다 하며 이름 붙인 후 손잡아주었네요
그 후 한달쯤 이것저것 정리하고 적응할때까지 기다리다가 에이브에게 대부 해주지 않겠냐고 연락했어요
약자 앞에서 약하고(조건1)
자기 선 안에 들인 사람을 절대 내치지 않으며(조건2)
누군가를 지킬 힘이 있고(조건3)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으면서(제일 중요했던 조건 4)
자기가 주지 못하는 애정까지 충분히 줄 수 있는(조건5) 이들 중
아이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을 법한 사람(조건6)
...
...... 중에서도 본인(사라트)의 말에 약한 사람(조건7)으로 찾았어요.
좋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대요 그때나 지금이나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예요
혹시 몰라서 141기 동기들 중 연락 되는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양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요 (방벽) 몇몇 친구들에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알레나를 부탁한다고.. 말해두기도 했어요 (이중 방벽) 다포네였던 것 같네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에이브가 그 애를 보호하겠지만 혹시 그쪽에도 문제가 생기면 도와달라고.. 약조받았어요(...)
그렇게 대강.. 할 수 있는 건 다 해두고 지냈던 것 같아요 여덟살 알레나는 무럭무럭 자라 열네살이 되었고요 사라트가 약속한 대로 무언가를 원할 수도 있고 사랑할 수도 있는 아이가 되었어요 사랑하는 상대 중에는 사라트가 포함되어 있었고요..
알레나가 에이브를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에이브의 행동을 돌아보시면 알게 되실 것 같아요
사라트는 떠났지만... .. 떠날 수도 있단 예고는 했었을 거예요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수는 없다고요 (이건 사라트가 안제에게서 들었던 말이기도 해요.)
그런데 그 말 하면서 그렇다고 네 곁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되진 않을 거란 말도 같이 했을 거예요 (왜 에이브에게 대부해달란 말을 했겠어요)
에이브는... 사라트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자의로는 누군가를 떠나지 않을 법한 사람' 이었으니까요 그라면 알레나가 나처럼 자라지 않도록 할 수 있겠지 생각했을 거예요
드물게 부탁까지 하면서 대부 자리 주고 ..믿고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알레나는 사라트의 의도대로 어느정도 보호받고 사랑받으면서 잘 컸고요...
알레나도 사라트의 의도를 알고 있었어요 얜.. 아홉 살에 사라트가 군사전략 관련 책 읽어주는 걸 이해하고 질문할 만큼 똑똑하니까요. 사라트가 자신을 아끼는 것도 알았고 주변 사람들의 애정도 알았어요 ... 해서 알레나는 사라트가 떠난 후에도 .. 미워하진 못했을 거예요. 방벽을 두고 간 것까지도 이해해버렸으니까요(........) 그래도 슬픈 건 어쩔 수 없어서 조금 울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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