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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새꽃 : 사각사각

샛노란 얼음새꽃이 유리관 내부를 등불처럼 밝힌다.
부를 수 없는 노래를 부르고
흘릴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숨길 수 없는 마음을 안고서
수만 수십만의 낮과 밤을 지나는 동안,
이제는 언제 잃었는지도 알지 못하는 얼음새꽃이 다시 내게로 온 것이다.

―구병모, 「채빙」, SF 보다 vol.1 얼음

얼음새꽃


Outro : 사각사각

그러나 겨울이 가고 봄이 온 것처럼, 나는 분명히 알고 있다. 이제 우리에겐 여름과 얼음과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문지혁, 「하이퍼-링크」, SF 보다 vol.1 얼음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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